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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서울극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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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1979년 서울 종로에 문을 연 서울극장이 경영난으로 이달말 문을 닫는다. [중앙포토]

1979년 서울 종로에 문을 연 서울극장이 경영난으로 이달말 문을 닫는다. [중앙포토]

오는 31일 문을 닫는 서울극장이 11일부터 고별 상영회를 연다.

이달말 폐관, 11일부터 고별 상영회

서울극장은 2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지막 인사로 ‘고맙습니다 상영회’를 개최한다”며 “라인업은 일반 개봉 영화와 하반기 개봉 예정인 프리미어 상영작, 그리고 그간 서울극장의 다양한 기획전에서 아쉽게 누락되었던 명작 영화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1979년 서울 종로에서 문을 연 서울극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달 폐관을 발표했다.

‘고맙습니다 상영회’는 11일부터 31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되며, 평일 하루 100명, 주말 하루 200명에게 선착순으로 극장 매표소에서 무료 티켓을 제공한다. 무료 티켓을 받지 못하거나 사전 예매를 하려는 관객은 티켓을 6000∼1만원씩에 구매해서 볼 수 있다.

상영작에는 ‘모가디슈’ ‘인질’ 등 개봉 화제작들과 틸다 스윈턴 주연의 ‘휴먼 보이스’, 지난해 칸영화제 공식 선정작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 등 하반기 개봉 예정작 4편이 포함된다.

서울극장 설립자인 고 곽정환 회장이 연출하고 현 회장인 고은아 배우가 주연을 맡은 ‘쥐띠부인’도 고별 상영회에서 선보인다. 또 흑백 청춘영화 ‘프란시스 하’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힐링 가족 영화 ‘걸어도 걸어도’, 아름다운 잔혹 동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아름다운 자연과 삶에 관한 성찰을 담아낸 ‘흐르는 강물처럼’ 등이 라인업에 올랐다. 상영 시간표는 서울극장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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