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여주 26.3㎞…경기 동남권 잇는 자전거 도로망 추진

경기 용인~이천~여주 잇는 동남축 광역 자전거 도로망 노선도. 경기도

경기 용인부터 여주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자전거 도로가 내년 완공된다.
경기도는 용인시와 이천시, 여주시까지 26.3㎞를 잇는 ‘동남축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용인에서 여주를 잇는 자전거 도로망 

동남축 광역 자전거 도로망 구축은 단절된 자전거 도로망을 연결해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서부터 이천시 호법면 장암천 합류지점까지를 잇는 20.9㎞와 여주시 흥천면 하다리에서 금산면 이포리로 이어지는 5.4㎞를 연결, 총 26.3㎞의 경기 동남권 자전거도로망을 만든다. 관련 예산으로는 총 80억원(도비 30%, 시·군비 70%)이 투입된다.

현재 경기도는 용인~이천 20.9㎞ 구간에 대한 설계를 완료했다. 여주 구간 5.4㎞ 구간도 이달 중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산지, 농지전용 협의 등 기타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2년까지 공사를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여주 구간은 남한강, 용인~이천은 하천 조망 

여주구간은 설계 당시부터 여주시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남한강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라이딩이 가능하도록 했다.
용인~이천구간도 이용자 안전성과 이미 설치된 자전거도로와의 연계를 중점으로 최대한 하천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자전거 도로마다 안전시설물 충분히 설치해 자전거 교통사고 등을 막았다.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일정 구간마다 휴게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동남축 광역 자전거 도로망이 완공되면, 경기도를 원형으로 순환하는 자전거길이 완성된다”며 “자전거를 이용해 경기도 곳곳의 자연과 문화·역사 자원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choi.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