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만명이 반했다, 금메달 따낸 이 남자의 깜찍 뜨개질 [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08.03 05:00

업데이트 2021.08.03 10:17

영국의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가 자신의 SNS 계정에서 직접 만든 '금메달 전용 파우치'를 공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의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가 자신의 SNS 계정에서 직접 만든 '금메달 전용 파우치'를 공개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캡처]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뜨개질 금손'을 인증해 화제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다이빙 영웅’ 토마스 데일리(27)의 뜨개질 사랑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다이빙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
'흠집날까' …금메달 전용파우치 만들어
뜨개질 작품 공개 전용 SNS 계정도 운영

"금메달 흠집 안생기게…" 전용 파우치 만들어

데일리는 지난달 26일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특별한 ‘파우치’를 공개했다. 자신이 직접 뜨개질해 만든 금메달 보관 주머니로, 앞면은 영국 국기인 유니온잭을, 뒷면에는 도쿄 올림픽의 개최지인 일본의 일장기를 새겼다. 데일리는 “금메달에 흠집이 나면 안되기 때문에 특별한 케이스가 필요했다”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나에게 정신적 도움을 준 것이 바로 뜨개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5일만에 조회수 125만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도쿄 올림픽 남자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 경기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토마스 데일리. 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남자 싱크로나이즈 10m 플랫폼 경기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토마스 데일리. 연합뉴스

자국 선수를 응원하러 간 자리에서도 그의 뜨개질 사랑은 계속됐다. 1일 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전이 열린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 모습을 드러낸 데일리는 관중석에서 뜨개 바늘을 손에 쥔 채 하늘색과 보라색 실뭉치를 옆에 놓고 뜨개질에 열중했다. BBC 방송의 해설자 캐서린 다운스는 생방송 도중 “데일리가 누굴 위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언급할 정도였다.

"뜨개질 하며 잡념 없애고 멘탈 관리"

데일리는 뜨개질이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종종 해왔다. 다이빙 연습이나 대회 도중에 대기 시간이 45분씩 길어질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앉아서 뜨개질을 하며 잡념을 없애고 마음을 다스렸다는 것이다.

영국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의 뜨개질 전용 SNS 계정에 올라온 작품 사진들.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다이빙 금메달리스트 토마스 데일리의 뜨개질 전용 SNS 계정에 올라온 작품 사진들. [인스타그램 캡처]

그의 뜨개질에 대한 열정과 솜씨는 이미 정평이 났다. 자신의 공식 SNS 계정 외에도 뜨개질 작업만을 공개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이곳에는 데일리가 손수 만든 옷과 모자, 아기 양말, 망토 등의 뜨개질 작품 사진이 업로드됐다. 해당 계정의 팔로어만 37만여명에 달한다.

‘천재 다이버’로 불리는 데일리는 2013년 커밍아웃을 하고 2017년 영화 제작자 더스틴 랜스 블랙과 동성 결혼했다. 이들은 대리모를 통해 출산한 3살 아들 로비와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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