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은 관 속의 시신이란 말 나올 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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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에 몸담았던 고위 인사가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추진과 대북인식 등에 비판의 직격탄을 날렸다.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지낸 김희상 예비역 육군 중장은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미 당국자들은 동맹에 이상이 없다고 앵무새처럼 말하지만 동맹을 두고 '관속에 든 시신(屍身)'이란 말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외교안보 문제를) 제대로 이야기해 줄 사람도 없고 하니 이제 완전히 극단까지 와버린 것"이라며 현 외교안보 정책 담당자들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 보좌관은 "참여정부의 안보정책과 비전이 불합리해 안보태세가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의 외교안보를 담당했던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과 서동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쓴소리에 이은 김 전 보좌관의 언급은 강한 비판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前] 비상기획위원회 위원장(제19대)

1945년

[現] 상지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 교양과 조교수

1956년

[現]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외교학과 교수
[前] 외교통상부 장관(제6대)

195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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