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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O자형 다리 '내비게이션'으로 고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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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변형된 다리 모양 때문에 나타나는 초기 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약물 치료로는 한계가 있고, 인공관절로 갈아끼기엔 부담이 된다.

관절전문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그 대안으로 '내비게이션 슬관절 절골술'을 내놓았다. 종래 절골술과 원리는 같지만 방향을 잡아주는 내비게이션을 붙였다는 것이 다르다.

절골술은 휘어진 뼈를 잘라 다리를 똑바로 펴주는 수술. 여기에 수술 교정 각도를 제시하는 내비게이션을 달아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6개월간 이 시술을 받은 50명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 평균 4도 이상의 O자 무릎 환자 중 90% 이상에서 정상 각도를 회복했다고 최근 밝혔다. 또 수술받은 지 3개월이 지난 23명은 90% 이상 통증이 해소됐다. 환자는 40대가 8명, 50대 30명, 60대 초반이 12명. 젊은층이 많은 것은 모든 무릎 통증 환자가 이 수술 대상자는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고 원장은 "O자형 다리를 가진 사람으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관절염이 발병했고, 관절염이 다른 부위까지 번지지 않은 사람들이 대상"이라고 말했다. www.yonse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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