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순간 낮 됐다…노르웨이 밤하늘 '파란 불덩어리' 정체[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07.27 05:00

업데이트 2021.07.27 10:13

25일 새벽 1시경 노르웨이 하늘에서 파란 불덩이리 모양의 유성이 내려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 캡처]

25일 새벽 1시경 노르웨이 하늘에서 파란 불덩이리 모양의 유성이 내려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 캡처]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의 밤 하늘에 강력한 섬광이 나타나 경찰서와 소방서로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유럽 언론이 보도했다.

"하늘이 흔들리는 듯한 소리 들었다"
한밤중 최소 5초 이상 대낮같은 빛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새벽 1시 경 노르웨이 남동쪽에 유성이 떨어져 최소 5초간 밤 하늘을 낮처럼 환하게 비췄다. 노르웨이 경찰은 “유성에 대해 많은 제보와 전화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부상이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5일 새벽 1시경 노르웨이 하늘에서 파란 불덩어리 모양의 유성이 내려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 캡처]

25일 새벽 1시경 노르웨이 하늘에서 파란 불덩어리 모양의 유성이 내려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 캡처]

유성은 우주 암석이 빠른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 후 불덩어리처럼 타오르면서 지상으로 통과하는 현상을 말한다. 지상에 도달할 때까지 암석 조각이 남아있을 경우 운석으로 불린다. 2013년 러시아의 우랄 산맥에 유성이 충돌해 광범위한 피해를 입히고 1600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날 떨어진 유성은 최소 10㎏ 무게로 초속 15㎞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돌입했고, 노르웨이 상공 25~35㎞에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르웨이의 천문학자인 베가드 레카는 BBC에 “유성이 떨어질 당시 아내가 깨어있었다”며 “아내가 ‘하늘이 흔들리는 듯한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레카는 “운석이 떨어진 곳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전문가팀을 파견해 조각들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25일 새벽 1시경 노르웨이 하늘에서 파란 불덩이리 모양의 유성이 내려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 캡처]

25일 새벽 1시경 노르웨이 하늘에서 파란 불덩이리 모양의 유성이 내려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BBC 캡처]

유성을 목격한 노르웨이 운석 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유성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서 이동하던 큰 우주 암석일 확률이 높다”며 “전문가들은 흥분할 수 있지만, 일반인들은 유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충돌 위험 등을 상상해 공포심을 느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석이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서쪽으로 60㎞ 떨어진 피네마르카 숲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잔해를 찾는 데 10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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