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와 주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3층 건물 높이까지 빗물이 차올라 침수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21일(현지시간) 건물 3층 복도에서 빗물이 차오르는 창밖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건물 3층 높이까지 차오른 빗물이 거세게 출렁이고 있다.
빗물이 침범하지 않았지만 유리창이 견디지 못하고 깨지기라도 한다면 큰 폭우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빗물이 창틈 사이로 조금씩 새어 들어온 듯 바닥은 흥건하게 젖어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사흘간 정저우의 누적 강수량은 617.1㎜였다. 정저우 연간 평균 강수량 640.8㎜에 근접하는 비가 사흘만에 다 내린 것이다.
역대 최고의 폭우로 25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으며, 20만명 가까운 주민이 대피했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허난성 당국은 ‘5000년 만의 폭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