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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유도 대진 확정...안창림-오노 결승 가야 만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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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앞둔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변선구 기자

도쿄올림픽 앞둔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변선구 기자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유도 73㎏급 안창림이 결승에 진출해야 숙적 오노 쇼헤이(일본)와 맞붙는다.

'오노 징크스' 떨칠 최적 무대

국제유도연맹(IJF)은 22일 도쿄올림픽 남녀 체급별(남녀 각 7체급) 대진표를 확정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체급은 남자 73㎏급이었다.

재일교포 3세 안창림이 출전해서다. 그는 도쿄 출신으로 일본 대학 전국 대회를 제패한 스타 출신이다. 일본 유도계가 귀화를 권유했으나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세계 랭킹 1위로 출전한 5년 전 리우올림픽에선 조기 탈락했다. 라이벌 오노와는 붙어보지도 못했다. 오노는 이 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오노는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을 차지했다. '무적'에 가깝다.

안창림은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췄지만, 오노만 만나면 작아졌다. 6번 만나 모두 졌다. 안창림과 오노는 이번 대회에 나란히 출전했다. 도쿄에서 '오노 징크스'를 떨치고 올림픽 우승까지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안창림, 오노 둘 다 패하지 않으면 결승전이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금메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안창림은 앞선 인터뷰에서 "오노뿐 아니라 모든 상대가 경쟁자다. 이들에게 지면 오노를 만나지도 못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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