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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외출금지령 점포에서 죽은 애완동물 수백마리

중앙일보

입력

방역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 EPA=연합뉴스

방역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전면 봉쇄령이 내려진 방글라데시에서 애완동물 수백 마리가 폐사했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최대 애완동물 시장인 카타본 시장에서 최소 400마리의 새와 수십 마리의 개, 고양이, 기니피그 등이 며칠째 관리를 받지 못해 죽었다.

카타본 시장 상인은 1일부터 정부의 전면 외출금지령으로 점포의 동물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정부와 사기업 문을 닫고, 대중교통을 중단했다. 의약품과 생필품 구입 목적 이외에는 외출할 수 없다.

일부 동물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지만, 시장에 남은 대다수의 동물은 먹이와 식수를 공급받지 못한다. 고온에 환기도 안 돼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타본 시장협회 대변인은 최소 20%의 동물이 죽었다고 추정했다.

잇단 문제 제기에 경찰은 14일부터 오전 오후에 각각 두 시간 동안 문을 열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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