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이츠 사용 올림픽 선수촌, 코로나19 감염 위험 커졌다

중앙일보

입력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음식 배달이 가능해지면서 선수촌이 코로나19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음식 배달이 가능해지면서 선수촌이 코로나19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배달 음식 반입이 가능해지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온상 될수도

14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에 음식 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 활용을 허용했다. 또 선수촌에선 투숙하면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도 이용 가능하다. 선수촌은 13일 개장했다.

선수촌 내 음식 배달이 허용된 것은 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동시에 이용하는 선수촌 식당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크다.

반면 음식을 주문마면 공공장소가 아닌 개인 공간인 방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가 배달 서비스를 허용한 이유다.

배달 주문도 빈틈은 있다. 우선 주류 반입이 가능성이다. 음식 배달 과정에서 선수촌 측에선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다. 최대 8명이 생활하는 투숙 공간에서 메달 획득 후 음주 파티가 벌어질 가능성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선수촌 입촌객이 머무는 거실에서 1명씩 술을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다.

배달물은 선수촌 지정 장소에서 가져가도록 했는데,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몰릴 수 있다. 감염을 피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오히려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선수단 전체에 '금주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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