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부겸, 50대후반 백신 예약 중단 논란에 "물량 없는 것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부겸 국무총리.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뉴스1

55∼59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약이 이번 주 내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채널A에 출연해 “50대 후반 예약은 바로, 금주 중에라도 할 수 있도록 당겨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55~59세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모더나 접종 예약을 시작했지만 물량 소진을 이유로 예약을 돌발 중단했다.

김 총리는 해당 연령층 예약이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선착순 마감된 데 대해 “물량이 없는 것은 아니고 그분들(질병관리청 관계자들)은 손에 잡혔을 때만 (예약을 받으려) 하는 것”이라며 “오는 30일에 4차 분이 도입되는데 품질검사하고 최종적으로 접종할 수 있는 상태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걸리니 그 기간을 생각해 1차 예약을 받고 조금 텀을 두고 2차를 받으려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어 “국민들에게 그런 내용을 상세하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서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불신을 가지게 되신 데 대해서는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안에 끝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은 하지 않고, “많은 전문가 얘기는 바로 훅 꺾이진 않고 서서히 잡히는 모습이 보일 거고, 그 과정에서 백신 접종 속도를 냄으로써 이 상황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여성가족부 폐지론에 대해서는 “여가부에 대해서 뭔가 조금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계신 게 아닌가 싶다. 우리 사회의 여성이 그동안 얼마나 폐쇄적이고 여성 차별적인 그런 문화에 있었는지…”라며 “호주제부터 여러 가지를 고친 것이 여성가족부”라고 폐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통일부 폐지 주장과 관련해선 “통일부 누가 만들었느냐. 박정희 (전) 대통령이 (통일부를) 만들었다. 박 전 대통령이 헌법을 몰라서 만든 게 아니지 않나”라며 “통일부가 가진 상징성, 남북의 독특한 관계, 그리고 앞으로 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공동체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