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스-김영호 '사랑하고 싶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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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왁스·배우 김영호

왁스가 '터프가이' 배우 김영호(36)와 입을 맞춘다.

왁스는 14일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18일 방송분)에서 김영호와 듀엣곡을 부르기로 했다. 김영호는 왁스의 이번 4집 타이틀곡 <관계>, 지난 2집 히트곡 <화장을 고치고> 뮤직비디오에서 주연을 맡았다. 이런 인연에다 김영호가 대학시절 강변가요제 본선에 진출했을 만큼 프로급 노래 솜씨를 갖추고 있어 함께 무대에 오르기로 한 것이다.

둘이 함께 부를 곡은 왁스 2집에 수록된 <사랑하고 싶어>. 김영호가 가장 좋아하는 왁스의 노래다. 둘은 지난 2001년 왁스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함께 이 곡을 부른 적이 있다.

TV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김영호의 노래 실력도 관심거리다. 그는 청주대 산업공학과 3학년이던 1990년 강변가요제에 자작곡 <눈먼 사랑>으로 출전해 본선에까지 올랐다. 연기와 인연을 맺게 된 것도 뮤지컬 <명성황후>에 작곡가로 참여하려 했다가 연출자의 눈에 띄어 배우로 무대에 서게 되면서였다.

왁스는 이날 김영호와의 듀엣 외에 <관계><화장을 고치고><오빠> 등 신곡과 히트곡을 합쳐 6곡을 부를 예정. 최근 기침 감기에 시달리면서 목상태가 안 좋아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일간스포츠 최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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