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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기숙사, 17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전환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립대학교 기숙사가 7월 17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전환된다. 서울시립대는 작년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19일까지 겨울방학 기간 동안 대학 기숙사인 생활관과 국제학사 전체를 국공립대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 바 있다.

서순탁 총장은 “서울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우리 대학이 병상이 부족하여 코로나19에 감염된 많은 시민들이 제때 치료 받지 못하는 현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다. 고심 끝에 방학 기간 동안 우리 대학 기숙사를 다시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타 대학 기숙사 이전으로 생기는 교통문제, 식당 및 도서관 이용 등 편의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여 우리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 집을 떠나 머물고 있는 소중한 공간을 용기 내어 생활치료센터로 협조해준 많은 국내외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서울은 일일 500명대, 전국 1200명대가 연일 발생하여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치료할 병상과 관리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립대는 생활치료센터 전환뿐만 아니라, 지난 6월 14일부터 노원생활치료센터에 직원을 매주 7명씩 파견하여 부족한 일손을 돕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서울이 키우는 대학으로써 우리 사회가 처한 위기에 함께 대응하여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대학의 모습을 실천하고 있다.

기숙사에서 지내던 서울시립대 학생들은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건국대학교 기숙사를 대체 숙소로 이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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