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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화 스타였던 청룽 “중국 공산당 되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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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룽. 중앙포토

청룽. 중앙포토

1980년대 홍콩영화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였지만 지금은 친중파로 유명한 청룽(成龍)이 중국 공산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12일 중국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청룽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나는 중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당신들이 당원이라 부럽다”고 말했다.

청룽은 “공산당은 정말 위대하다. 당이 약속한 것은 100년까지 갈 것도 없이 수십년만에 반드시 실현된다”고 칭송하며 “나는 당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영화가협회가 주최한 시진핑 국가주석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연설 학습 자리에서 나온 말이다. 청룽은 중국영화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청룽은 홍콩에서 반중국 반대시위가 극심했던 지난 2019년에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의 수호자임을 자부하며 친중파임을 과시했다.

지난 2019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건국 70주년 기념 대형 문예공연 공식 기념 사진. 무대 정중앙에 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왼쪽에 마오쩌둥 전문 1급배우 탕궈창(唐國强)이 오른쪽에 홍콩 배우 청룽(成龍)이 포즈를 취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 2019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건국 70주년 기념 대형 문예공연 공식 기념 사진. 무대 정중앙에 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왼쪽에 마오쩌둥 전문 1급배우 탕궈창(唐國强)이 오른쪽에 홍콩 배우 청룽(成龍)이 포즈를 취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공산당원이 되고싶다는 청룽의 말은 홍콩의 엘리트들이 공산당을 점점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청룽의 사생활을 문제삼으며 중국 공산당 입당에 냉소적인 반응이다. 청룽은 혼외관계로 딸을 낳았지만 양육비를 주지 않았고, 아들의 마약 복용 논란 등으로 비판받았다.

중국 공산당은 세계에서 가장 입당이 어려운 정당으로 꼽힌다. 통상적으로 입당 신청에서 입당까지 2년의 시간이 걸린다. 중국 공산당원은 약 95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 안팎의 엘리트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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