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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라미 선수, 임신 중이었는데…패럴림픽 스키 간판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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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서보라미.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 서보라미.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서보라미가 35세의 짧은 일기로 별세했다.

패럴림픽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 #4월 결혼, 심장마비로 35세 별세 #예능 '노는 언니' 방송 앞두고 비보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10일 “서보라미는 어젯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많은 장애 체육인이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지난 4월 17일 결혼해 사망 당시 임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서보라미는 고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겪었다.

이후 ‘눈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 국내 1호 장애인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8년 3월 11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 패럴림픽 여자 12㎞ 좌식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서보라미가 설원 위를 질주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지난 2018년 3월 11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 패럴림픽 여자 12㎞ 좌식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서보라미가 설원 위를 질주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2008년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입문한 서보라미는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 3관왕에 오르며 국내 1인자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또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2018년 평창 대회까지 3회 연속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며 좋은 기량을 펼쳤다.

고인은 E채널 스포츠예능 ‘노는 언니’ 녹화를 마치고 오는 13일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

고인은 오는 13일 방영될 예정인 E채널 스포츠예능 ‘노는 언니’ 녹화를 마친 상태였다. 방송 예고 캡처

고인은 오는 13일 방영될 예정인 E채널 스포츠예능 ‘노는 언니’ 녹화를 마친 상태였다. 방송 예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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