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오늘 점심도 알몸김치? 중국산 7.5t 속여 쓴 음식점

중앙일보

입력 2021.07.07 15:57

업데이트 2021.07.07 16:57

중국에서 배추를 절이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에서 배추를 절이는 과정을 담은 영상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국산 배추김치를 국내산과 섞어 보쌈김치로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이라고 속인 음식점을 당국이 적발했다. 이 음식점이 소비자에게 판 김치는 무려 7500㎏이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7일 올해 상반기 중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177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단속을 줄였는데도 적발된 업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건(17.5%) 증가했다.

올해는 중국의 ‘알몸 배추절임’ 영상으로 위생 논란이 일며 증가한 소비자 우려를 고려해 배추김치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특별단속을 포함해 원산지 표시 위반이 가장 많았던 품목도 총 420건(20%)이 적발된 배추김치였다.

배추김치에 이어 돼지고기에 대한 원산지 위반이 290건(14%)으로 많았다. 쇠고기가 198건(10%)으로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의 위반이 739곳(42%)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특히 배달 등 통신판매 업종에서 335곳이 적발되며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 849곳은 형사 입건됐다고 밝혔다. 형사 입건된 업체는 검찰 기소 등을 거쳐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원산지 미표시 업체 922곳에는 총 2억49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농관원은 이번 단속에서 중국산 고추 양념 등으로 만든 고추장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 업체도 적발했다. 이주명 농관원 원장은 “하반기에도 휴가철 축산물, 추석 대비 제수 용품, 김장철 김장 채소 등 소비 상황을 고려해 특별단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