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대 후배' 만난 윤석열 "꿈 사라진 청년 얘기에 가슴 먹먹"

중앙일보

입력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5일 오후 서울대 공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주도해온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면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5일 오후 서울대 공대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비판을 주도해온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면담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5일 탈원전 정책을 비판해온 서울대학교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를 만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날 교수를 만나기 전 우연히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 교수를 만나기 전에 서울대 학생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교정을 걸었다"며 "반갑게 환영해주는 청년들과 사진도 찍고 인사도 나눴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잠시 벤치에 앉아 있는데 두 청년이 다가왔다. 지난 2017년 큰 뜻을 품고 원자핵공학과에 입학했던 청년들이었다"며 "그간의 대학생활 등에 대해 들으니 4년간 꿈도 희망도 점점 사라졌다고 한다. 자신의 뜻과는상관없이 미래가 막막해지고 위축된 모습에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주 교수를 만나 "국민이 (원전의) 안전성에 대해 조금 걱정하는 것 같다"면서도 "이제는 (원전 산업 육성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인식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 교수 역시 윤 전 총장에게 "(일반인들이 원전에 대해) 오해하는 게 많다"면서 "(윤 전 총장이) 정확한 표현으로 '법을 무시하고 일류 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이라고 말해줘 반가웠다. 단어 선택도 잘했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서울대학교 4학년 때 사법시험 1차에 합격했으나, 2차 시험에서 9년간 낙방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석사 졸업 3년 뒤인 1991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