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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리' 이동경, 금빛 머리로 표현한 '도쿄 금' 열망

중앙일보

입력

금빛 머리로 물들인 이동경은 머리 색깔로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금빛 머리로 물들인 이동경은 머리 색깔로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열망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형들을 보니 머리를 금빛으로 물들인 형들이 많았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 중입니다.”

‘도쿄리’ 이동경(울산)이 머리 색으로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올림픽축구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동경은 “선수로서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일단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기쁘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 이상민(맨 왼쪽), 이동준(가운데)과 함께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는 이동경. [연합뉴스]

2일 이상민(맨 왼쪽), 이동준(가운데)과 함께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는 이동경. [연합뉴스]

올림픽 개최지 도쿄와 한자어 발음이 같은 이름(동경) 때문에 동료들 사이에서 ‘도쿄리’라 불리는 그는 “공격진에 포함된 선수들 모두 능력이 뛰어나다. 함께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와일드카드 권창훈(수원)을 비롯해 이동준(울산), 엄원상(광주), 이강인(발렌시아), 김진규(부산) 등과 2선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그는 “경쟁 상대들도 모두가 실력이 뛰어나다”면서 “제 장점을 잘 살리는 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권창훈, 이강인 등과 함께 정확한 왼발 킥 능력을 갖춘 이동경은 “(이)강인이도, (권)창훈이 형도 좋은 왼발을 갖고 있다”면서 “(나를 포함해) 누가 나가도 왼발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왼발 슈팅 훈련하는 이동경(맨 오른쪽). [연합뉴스]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왼발 슈팅 훈련하는 이동경(맨 오른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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