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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선두 경쟁 예민한 시기, 꼭 이기고 싶었다"

중앙일보

입력

LG 오지환

LG 오지환

LG 트윈스 오지환(31)이 세 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팀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6월 30일 KT전부터 계속된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이 경기의 결승타는 오지환이 기록했다. 최근 들어 5번타순에 기용 중인 오지환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기분 좋은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2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윤대경의 141.4㎞ 직구를 잡아당겨 타구를 우측 담장너머로 날려보냈다. 비거리 119.4m의 선제 2점 홈런이다. 발사각은 31.9도, 타구 속도는 154.3㎞였다.

지난달 30일 KT전 1회 역전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시즌 홈런은 5개로 늘어났다.

이어 4회에는 쐐기점의 발판을 놓았다. 2-0으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쳤다. 1루 주자 채은성이 3루까지 향하는 사이, 오지환은 2루를 노리다 아웃됐다. 하지만 이어진 1사 3루에서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2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은 "팀이 연패 중이라 오늘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연패를 끊을 수 있어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2볼에서 3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을 했다. 그래서 역으로 직구를 노리고 스윙한 것이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팀이 상위권 경쟁 중이라 다소 예민할 수 있는 시기다. 팀이 많이 이겨 선두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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