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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부터 전국에 장맛비…최대 150㎜ 물폭탄 예고

중앙일보

입력

전국 동시 장마를 앞둔 2일 오후 제주시 용강동 마방목지에서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뉴스1

전국 동시 장마를 앞둔 2일 오후 제주시 용강동 마방목지에서 관광객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뉴스1

주말인 3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동시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갈까말까]주말 날씨·미세먼지

주말 동안 최대 150㎜ 이상의 많은 양의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해야 한다.

토요일-오후부터 전국 장마 시작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토요일인 3일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새벽에는 제주도, 오전에는 충남과 전라, 경상 서부 내륙에 비가 시작되겠다. 장맛비는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 부근으로 저기압에 동반된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4일까지 중부 지방과 전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150㎜가 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에도 30~80㎜의 비가 내리겠다.

특히, 서해안은 3일 늦은 오후부터 4일 새벽 사이에, 수도권 남부와 강원 중남부 내륙·충청 내륙·전북 서부 내륙·경북 북부 내륙·전남 남부·경남 서부는 밤부터 4일 새벽 사이에,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경남 동부는 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한편, 제주도는 3일 아침부터 낮 사이, 다시 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시 내의 소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지역 등에서는 범람하거나 침수가 우려되고, 상하수도 관거나 우수관 등에서도 물이 역류하면서 큰 피해가 예상되니 비가 시작되기 전부터는 접근을 삼가고 작업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3일 오후부터 4일 사이 서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도에는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15m/s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기온은 전날보다 2~5도 내려가겠다. 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가 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의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낮에 비 그쳐요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일요일인 4일은 전국이 흐리고 장맛비가 이어지겠다. 비는 낮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낮에는 비가 그치고 기온이 다소 오르면서 전국이 24~3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비의 영향으로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국이 '좋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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