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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패' 류현진, "제구·감정 컨트롤 안됐다…달라지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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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전 패배 후 화상 인터뷰하는 토론토 류현진 [MLB프레스닷컴 캡처]

시애틀전 패배 후 화상 인터뷰하는 토론토 류현진 [MLB프레스닷컴 캡처]

"제구가 문제였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진 원인을 간단명료하게 짚었다. 그는 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서 4이닝 동안 안타 7개(홈런 2개)를 맞고 5실점(4자책점) 했다. 시즌 5패(7승)째다. 평균자책점은 3.41에서 3.65로 올랐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인 공들이 볼이 됐다. 타자들이 (배트를 내지 않고) 잘 참으면서 경기 초반 볼이 많아졌고, 투구 수도 늘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이 올해 5이닝을 못 넘긴 건 4월 26일 탬파베이 레이스(3과 3분의 2이닝)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엔 투구 도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 통증을 느껴 부상 예방을 위해 자진 강판했다. 이날은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연속 실점했을 때) 빨리 감정을 잡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기를 하다 보면 흥분할 수 있는데, 잘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다음 경기에선 달라지겠다. 빨리 잊고 준비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무기 체인지업의 위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던지다 홈런도, 안타도 맞았다. 4~5월만큼의 제구가 아니라는 점을 또 느꼈다. 어쩔 수 없이 직구와 컷패스트볼을 많이 던져야 했는데, 이 부분을 빨리 개선해야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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