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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성추행 의혹’ 양향자 의원 지역사무소 직원 제명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의 지역사무소 관계자를 제명했다.

중앙당 차원 조사 뒤 선제적 조치 요구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지난 4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질문하기 위해 단상으로 올라오고 있다. 오종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이 지난 4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질문하기 위해 단상으로 올라오고 있다. 오종택 기자

민주당 광주시당은 30일 오후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양 의원의 지역사무소 관계자 A씨를 당원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같은 지역사무소 여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은 뒤 직무에서 배제됐다.

민주당은 제명에 앞서 중앙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진행한 뒤 A씨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개연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 조치를 요구하는 취지의 협조 요청을 광주시당에 전달했다.

양 의원은 지난 24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양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저희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성추행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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