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의 지역사무소 관계자를 제명했다.
중앙당 차원 조사 뒤 선제적 조치 요구
민주당 광주시당은 30일 오후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양 의원의 지역사무소 관계자 A씨를 당원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같은 지역사무소 여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은 뒤 직무에서 배제됐다.
민주당은 제명에 앞서 중앙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진행한 뒤 A씨의 성추행 혐의에 대한 개연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 조치를 요구하는 취지의 협조 요청을 광주시당에 전달했다.
양 의원은 지난 24일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A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광주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양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저희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성추행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제게 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