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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전의 나 죽었다, 두번 실수 안한다" 대권 도전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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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이전의 황교안은 죽었다. 이 한 몸 정권교체를 위해 확실하게 불사지르겠다”며 대선 도전을 시사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저서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에서 “야당 내 국정 경험을 갖춘 유일한 인물인 저 황교안, 이제 본격적으로 대한민국의 회복을 이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1대) 총선에서 참패한 미완의 리더십이었으나 지금도 바보라고 할 정도로 저의 정치적 이익을 앞세우지 않았다”면서 “두 번 실수하지 않는다. 실력과 진정성으로 대한민국의 회복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만 바라보고, 저를 의지했음에도 상처받으신많은 분께 마음을 담아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두 번 실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수십 번의 서류 탈락과 기약 없는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면서도 희망의 끈을 어렵게 잡는 청년들이 있다. 그러나 삼류 정부의 노력은 낙하산 1급 청와대 비서관 세우기, 이것이 전부였다”라며 “가슴과 냉철한 능력을 겸비한 제3의 일류 정치가 필요하다. 그래서 저는 초일류 정상국가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원유철 미래한국당 전 대표 외 전·현직 의원 30여 명과 서민 단국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에서 황 전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뉴스1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의 '초일류 정상국가' 출판기념회에서 황 전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축사에서 “검사로, 법무부 장관으로 지내시며 국무총리로서, 선배 당대표로서 가지셨던 모든 경험을 문재인 정부에게서 대한민국 국민을 구해내는 일에 투입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만들었을 때, 우리의 출구를 향한 전진은 시작됐다”며 “그 당시에 옳은 방향을 제시해준 황 대표가 있었기 때문에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서 내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정을 멈추는 전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저는 당대표 수락 연설을 하면서 비빔밥 얘기를 꺼냈다”며 “(대선주자) 분들의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모습들이 결합됐을 때, 우리는 다채로운 색깔로 국민에게 수권 세력으로 다가설 수 있다”고 포용을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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