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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28호 폭발,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선 오타니

중앙일보

입력

시즌 28호 홈런을 때려내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시즌 28호 홈런을 때려내는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2개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1회 초 양키스 선발투수 제임슨 타이욘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을 쳤다. 하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체인지업을 받아쳐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27호 홈런. 3경기 연속 대포를 터트린 오타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마쓰이 히데키의 아시아인 단일 시즌 최고 홈런(31개)에도 3개 차로 다가갔다.

오타니의 폭죽쇼는 다음 타석에서도 이어졌다. 3-10으로 뒤진 5회 초 무사 1루에서 또다시 타이욘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을 만들었다. 앞선 타석과 달리 발사각이 낮은 라인드라이브 타구였지만 가라앉지 않고 쭉쭉 날아가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겸업을 하면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투수로서는 11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는 단타(25개)보다 홈런(28개)이 더 많은 괴물같은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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