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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이끌첨단 융합교육 모델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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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기대는 지능형반도체공학과·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신설하고 미래 산업 핵심인재 양성에 나섰다. 사진은 상상관 전경. [사진 서울과기대]

서울과기대는 지능형반도체공학과·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신설하고 미래 산업 핵심인재 양성에 나섰다. 사진은 상상관 전경. [사진 서울과기대]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이 첨단학과 신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고려대·연세대가 반도체 관련 학과를 신설한 데 이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도 2022학년도에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미래에너지융합학과’를 신설하고 미래 산업 핵심인재 양성에 나섰다. 서울과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창의융합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올해 ‘인공지능응용학과’를 개설했고 2022학년도에 2개 학과를 추가로 개설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지능형반도체공학 등 첨단학과 신설 #반도체·에너지 분야 핵심 인재 양성 #전국 최상위 수준의 장학제도 운용

최고 시설서 비메모리 반도체 엔지니어 양성

서울과기대의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올해 신설된 고려대·연세대의 기존 반도체 관련 학과와 다르다. 설계 위주 반도체 교육에서 탈피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약 80%에 달하는 비메모리 분야(LSI)의 시스템반도체, 즉 지능형 반도체 분야의 시스템집적화(system integration) 기술 교육에 중점으로 두고 있다.

기존 타 대학 유사 학과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은 교내에 국내 최고 수준의 8인치 웨이퍼 실습이 가능한 청정시설(FAB)이 있다는 점이다. 수시 제작 실습이 가능한 간이 청정실도 설치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은 올해 정부가 선정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빅3+인공지능’(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인공지능) 분야 중 하나다. 오는 2025년까지 필요 인력은 약 15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업계는 이미 지능형 반도체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서울과기대는 지능형반도체공학과 졸업생을 국내의 다양한 기술 분야는 물론 글로벌 해외기업으로도 진출시킬 계획이다.

현장실습 통해 실무에 최적화된 인재 키워

지금까지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은 주로 기술 중심, 대학원 중심으로 실시해왔다.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는 학부과정에서 사회과학적 소양과 공학적 전문성을 모두 갖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전통 에너지원보다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부문을 위한 첨단에너지인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저장장치 등 기술에 초점을 두고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여기에 관련 산업체와 현장실습 및 인턴교육을 통해 견고한 이론적 기반을 바탕으로 실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 정부 에너지 정책, 기업의 에너지 관련 경영확대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에너지 기업 및 관련 분야에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과기대는 에너지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 제도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과기대는 재학생의 81%(9400여 명)에게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는 전국 최상위 수준의 장학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한편 ▶지능형반도체공학과 ▶미래에너지융합학과 ▶인공지능응용학과가 소속되어 있는 서울과기대 창의융합대학은 정부의 미래인재 양성정책에 따라 2021년 신설한 인공지능응용학과와 2022년 신설 예정인 미래에너지융합학과 등으로 이뤄진 첨단학문 분야 단과대학이다.

4차 산업혁명의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인력 수요의 변화를 반영하고자 학내 구성원의 모범적 합의를 통해 첨단 신기술로 이루어진 단과대학을 만든 것은 국립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성공적 사례다. 서울과기대는 창의융합대학의 첨단 융합교육 모델이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융합교육을 선도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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