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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성전환 역도선수 도쿄행 '올림픽 최초'

중앙일보

입력

성전환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뉴질랜드 역도선수 허버드. [로이터=연합뉴스]

성전환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뉴질랜드 역도선수 허버드. [로이터=연합뉴스]

올림픽 최초로 성전환 선수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43세 로렐 허버드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는 21일 성전환 역도선수 로렐 허버드(43)를 포함한 5명의 도쿄 올림픽 역도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허버드는 여자부 87kg 이하에 출전 예정이며, 역도선수 최고령 출전 기록도 세웠다. 허버드는 “많은 뉴질랜드 국민들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허버드는 2013년 성전환을 하기 이전까지 남자부 역도경기에 출전해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5년부터 성전환 선수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혈중농도가 일정 수치 이하면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 허버드는 이 수치를 통과해 출전 자격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버드는 2017년 세계 역도선수권대회 은메달, 2019년 태평양 대회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벨기에 역도선수 안나 반벨링언은 “나쁜 농담”이라고 말하는 등 일각에서는 ‘남자 역도대회에 나갔던 선수가 여자부에 출전하는건 불공정하다’고 지적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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