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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270 돌파···5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 또 깼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스피가 5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3,266.23을 넘어섰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5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3,266.23을 넘어섰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이틀 연속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16일 코스피가 5개월여 만에 3270선을 돌파하며 장중 최고치를 신기록도 썼다. 이날 오전 10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6.18포인트(0.5%) 오른 3274.8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1%) 오른 3259.06에서 시작해 9시10분쯤 장중 327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이후 3260선 후반으로 내려온 지수는 9시35분쯤 3270선을 재돌파하더니 3277선까지 올라섰다. 이로써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266.23)를 5개월여 만에 넘어섰다.

최근 코스피 상승 속도도 가팔라졌다. 지난 10일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나흘 사이 약 40포인트 올랐다. 지난 이틀 동안에는 종가 기준 최고치도 잇따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도 거칠 것 없는 듯한 모양새다.

지수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가 이끌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1628억원어치사들였지만 개인(979억원)과 기관(680억원)은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현대차(1.27%)를 비롯해 기아차(0.68%), 삼성전자(0.62%) 등이 강세를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빨라진 미국 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 연구원은 “최근 미국은 실물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며 경제 정상화 움직임을 보인다”며 “그만큼 수출 비중이 큰 한국 입장에선 대미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도 장 중 한 때 1000선을 돌파했지만 오전 10시29분 현재  전날보다 1.81포인트(0.18%) 오른 999.18에 거래되고 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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