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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엔진서 연기나 조종사 비상 탈출…원인은 새 때문

중앙일보

입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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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16 전투기가 이륙 전 기체 이상으로 조종사가 비상 탈출한 사고는 '새'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공군이 11일 밝혔다.

공군 14일부터 단계적 비행 재개

공군은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항공기가 이륙을 위한 지상 활주 중 흡기구로 조류가 유입돼 엔진이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종사를 대상으로 비정상 상황 발생 시 조치 절차를 강조하고, 항공기 예방 점검을 시행해 사고로 중단됐던 KF-16 비행을 오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충남 서산의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가 이륙 활주 중 기체 이상이 발생했다.

당시 기체 뒷부분에 있는 엔진에서 화염과 연기가 발생해 조종사는 무사히 비상 탈출했다.

공군은 사고 직후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했다.

이날 사고로 비상대기전력을 제외한 전투기 운영 전 부대의 비행을 일시적으로 중지했다.

한류경 기자 han.ryuk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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