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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이상 장년만 자격|노동 조기축구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인천·경기·대전·충남·광주·전남팀이 참가하는 서해안 청장년 축구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군산 노동축구회는 내년 봄 7백만원을 들여 서해안개발 기념청장년 축구대회를 군산에서 개최할 준비에 한창이다.
『우선 서해안지역 대회를 갖고 차츰 동서간, 그리고 한중간 청장년교류전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노동축구회는 71년 봄, 일제 때 경평전에서 이름을 날렸던 채금석옹(73)의 제안으로 학교다닐 때 축구공을 다뤘던 45세 이상 17명이 뜻을 같이해 발족된 군산제일의 조기회다.
『처음엔 아는 사람,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시작했는데 차츰 안면보다는 취미가 같다보니 서로 어우러지게 됐습니다.』
발족 18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갔으며 회원수도 45명으로 불어났다. 여름이면 오전 6시, 겨울엔 7시 희망찬 아침햇살을 받으며 군산시서흥남동 서흥중학교 운동장에서 어김없이 만난다. 『오늘은 노장과 소장이다.』
소장이라고 해도 45세 이상이다.
50세 이상과 50세 미만이 편을 나누어 시합을 할 때면 60세 할아버지 선수의 이마에서 땀이 솟는다. 『매달 회비 1만원씩을 내고 따로 기금을 모아 학교 축구팀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모아놓은 기금만 1천7백만원.
노동축구회는 전북도 사회체육연맹에서 주최해오다가 예산 때문에 개최하지 못하고 있는 「백호기」대회를 지난해부터 맡아 개최하고 있으며 해마다 봄·가을에 열리는 시대항 축구대회도 주관한다.
노동축구회는 그동안 전국대회에 출전, 여러 차례 우승경력도 있지만 그보다는 축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중2학년 중심으로 군산시내 동대항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군산스포츠연구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노동회 회원들은 다음과 같다. ▲회장 이보웅 ▲부회장 최경식 민병근 신현구 ▲단장 최홍규 ▲감독 박종대 ▲총무 소수영 ▲코치 백충기 ▲간사 전수삼 ▲이사 이종기 전갑섭 강권식 하열호 최영철 이영달 ▲감사 권기철 ▲회원 김장환 김영호 김정기 김일낭 김종호 김영기 박창기 김종형 김충렬 이상하 박덕근 박산이 강순식 최수철 유건웅 김병문 윤여운 문승일 이경진 장봉주 이원상 송제우 김철룡 김종운 이종주 정갑엽 ▲고문 채금석 박원삼 최용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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