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용도불법변경 대형건물 56곳|시정지시 5달째 외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종로1가 교보빌딩·여의도순복음교회·삼성동 뉴월드호텔·압구정동 한양쇼핑센터 등 11층 이상 또는 연면적 1만평방m 이상 대형건물과 예식장·호텔·백화점등 건물 56곳이 옥상에 무허가 건물을 짓거나 멋대로 주차장을 줄이고, 사무실·창고 등을 나이트클럽·점포로 고쳐 사용하다 서울시에 적발돼 시정지시와 함께 과태료·단전·단수·건축주 고발 등 행정조치를 받고도 원상 회복치 않고 버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교보빌딩의 경우 옥상에 65평방m 크기의 무허가골프연습장을 설치한 것을 비롯, 옥외주차장 출입구를 멋대로 바꿔 54대분의 주차면적을 줄였다가 9월26일 적발돼 건축주 고발조치와 함께 시정지시를 받고도 아직 고치지 않고 있다.
또 순복음교회는 지하3층 주차장과 기계실 2천1백민평방m를 예배실로 사용하는 등 모두 2천4백95평방m를 예배실 또는 사무실로 무단용도변경, 사용하다 6월 적발돼 원상복구지시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들 건물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었다.
또 ▲뉴월드호텔도 지하2층 사무실·창고 등 3백20평방m를 나이트클럽으로 멋대로 고쳐 사용하다 5월 서울시로부터 시정지시, 9월 고발을 당한바 있으며 ▲한양쇼핑센터도 1층 로비·옥상·옥탑 등 75평방m를 점포로 고쳐 사용하는 등 모두 5백59평방m를 용도 변경했다가 5월 서울시로부터 시정지시를 받았으나 여전히 원상 복구치 않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이들 건물주들이 지시에 계속 불응할 경우 철거 등 행정대집행을 실시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