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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경찰청장과 첫 만남…“국민 불편 최소화 위해 유기적 협력”

중앙일보

입력

김오수 검찰총장이 7일 김창룡 경찰청장을 예방하고 검경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취임 인사를 하기 위해 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하고 있다. 뉴스1

김오수 검찰총장이 취임 인사를 하기 위해 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하고 있다. 뉴스1

김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김 청장을 20분가량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위해서 양 기관이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형사사법 제도가 70년 만에 대변혁이 이뤄졌다”며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검찰과 경찰이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또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실무진은 실무진끼리 협의하고 소통해야겠지만, 수뇌부 차원에서도 항상 마음을 열고 소통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은 후임 임명자가 유관 기관장을 찾아 인사하는 선례에 따라 지난 1일 취임한 김 총장이 김 청장을 예방한 것이다. 올해 1월 검경 수사권 조정 시행 이후 검찰과 경찰의 수장이 만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장은 그동안의 검경 협력관계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잘된 부분도 있었지만 조금은 국민 눈높이에서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수사권 조정) 제도 개혁 이후에는 ‘상당 부분 (검경 간에) 협조가 잘 되고 있다’는 말씀을 김 청장이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총장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건부 이첩’ 조항이 명시된 사건사무규칙을 확정해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오늘 자리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8일 김진욱 공수처장을 예방할 계획이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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