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분당 현대백화점 또 올랐다…경기도 개별공시지가 9.31% 상승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청. 경기도

경기도청. 경기도

경기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9.3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465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했다.
땅값이 오른 토지는 454만675필지(97.7%)였고, 하락한 토지는 10만1807필지(2.2%)였다. 땅값에 변화가 없는 토지는 5887필지(0.1%)로 조사됐다.

개발 호재에 하남시 13.21%·과천시 13.08% 상승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하남시(13.21%)였다. 미사 공공주택지구와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하남시 전체 평균지가는 ㎡당 64만3587원으로 조사됐다.

과천시도 공공주택개발사업 등으로 13.08%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원시도 재개발사업과 지난해 완전히 개통한 수인분당선 등의 영향으로 12.7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파주시(5.51%), 연천군(6.87%), 동두천시(7.00%)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비싼 땅은 분당 현대백화점 부지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다. ㎡당 2645만원으로 지난해 2370만원보다 11.6% 올랐다. 현대백화점 부지는 신분당선 판교역에 인접해 있는 등 10여년이 넘도록 도내 가장 비싼 땅을 유지하고 있다.

가장 땅값이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임야로 ㎡당 573원이다. 산꼭대기에 있는 땅인데도 지난해 525원보다 9.14% 상승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평균 개발공시지가가 9.31% 상승하긴 했지만 같은 기간 전국은 9.95%, 수도권 10.33% 오른 것으로 조사돼 전국, 수도권 평균보다는 낮다"고 말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이날부터 각 시·군·구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6월 초부터는 경기부동산포털에서 지도 기반으로 공시지가를 조회할 수 있다.
결정된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6월 31일까지 토지가 소재하는 시·군·구청에 이의를 신청하면 된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확한 토지특성조사와 전문 감정평가사에 의한 공정한 지가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