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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11억 기부한 美 대학은 어떤 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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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마이클 조던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1월 마이클 조던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8)이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대학에 저널리즘 및 스포츠 관련 연구에 힘써 달라며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조던이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와 함께 모어하우스대에 이같이 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모어하우스대는 흑인 인재를 다수 배출한 유서 깊은 대학으로 알려졌다. 1867년 개교한 이래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목사,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 등 수많은 유명 인사를 배출한 곳이다.

조던의 기부금은 앞서 스파이크 리의 기부로 시작된 대학 내 저널리즘과 스포츠 프로그램 활성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기부금이 장학금과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자금 지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던은 “교육은 오늘날 흑인들이 겪고 있는 일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사람들이 과거에 대한 진실을 이해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얘기를 하는 데 돕고 싶다”고 말했다.

조던과 ‘조던’ 브랜드는 지난해 인종차별 철폐와 사회 정의 실현, 교육 기회 확대 등을 위해 10년간 1억달러(약 1110억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州)의 뉴 하노버 카운티에 들어설 병원 건립을 위해 1000만달러(약 110억원)를 기부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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