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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교통체증 탓에 선발 등판 무산…29일로 연기

중앙일보

입력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선발 등판이 교통 체증 탓에 취소됐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인절스 구단은 경기 시작 전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오타니 대신 패트릭 샌도벌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정 숙소에서 구단이 준비한 버스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인근에 교통사고가 나 그 버스를 타면 경기장에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게 됐다. 서둘러 (통근 열차) 바트를 탔지만, 예정보다 늦게 야구장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MLB에서 투타를 겸업하고 있는 오타니는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점 홈런을 치는 등 최근 타자로 맹활약해왔다. 투수로는 잠시 주춤했다. 지난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2실점 한 뒤 8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르려 했다. 그러나 구단은 오타니가 경기 전 몸을 충분히 풀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판단해 경기 시작 직전 선발 투수를 바꿨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일단 이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선발 등판은 하루 뒤인 29일 오클랜드전으로 미뤘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6경기 1승 평균자책점 2.37, 타자로 45경기 타율 0.270, 홈런 15개, 3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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