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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폴란드서 2조7000억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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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우선협상대상자 서명식에 참석한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왼쪽 두 번째),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 세 번째).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우선협상대상자 서명식에 참석한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왼쪽 두 번째),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왼쪽 세 번째).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2조7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에틸렌 생산 석유화학 플랜트 #설계·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푸오츠크에서 야첵 사신 폴란드 부총리와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북서쪽으로 120㎞ 떨어진 마조프셰주 푸오츠크 석유화학 단지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받아 연간 74만t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대규모 플랜트 구축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스페인의 T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컨소시엄 리더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율은 55%다.

이번 프로젝트는 발주처가 선정한 두 기본설계(FEED) 업체가 올레핀 생산기술 라이센서(기술특허권자)를 직접 선정해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이를 기준으로 두 기본설계 업체가 설계·조달·시공(EPC) 입찰을 경쟁하는 ‘듀얼 FEED & EPC 입찰’ 형태로 진행됐다. 현대엔지니어링-TR 컨소시엄과 유럽 건설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듀얼 FEED 계약자로 선정돼 기본설계를 수행했고, 이후 EPC 입찰 경쟁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경쟁사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축적한 기본설계 기술력과 다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쌓은 사업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란드 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입증하고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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