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34.9%·민주 29.7%…지지율 소폭 동반하락”[리얼미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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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7~18일, 20~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5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1%포인트 떨어진 34.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1%로 전주보다 0.5%포인트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4.0%였다.

여권 전통 지지층이던 호남과 40대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59.8%)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50.4%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전주(50.7%) 대비 4.5%포인트 내린 46.2%로 집계되며 부정평가(51.2%)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지지율 하락 추세와 관련, 리얼미터 관계자는 “주 초반 약세를 보였던 문 대통령 평가가 방미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진 20일∼21일 이틀간은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3주차 주간동향은 한국시각 22일 새벽에 열린 한미정상회담 하루 전인 21일 마감된 여론조사로, 한미정상회담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35.9% vs 민주 29.7%  

주요 정당 지지율 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주요 정당 지지율 현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이 호남권과 중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10주 연속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5%포인트 오른 35.9%, 민주당은 전주보다 0.2%포인트 떨어진 29.7%였다. 두 당의 격차는 6.2%포인트로,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9.4%포인트 오른 21.9%, 충청권에서 4.3%포인트 오른 42.2%를 기록하는 등 상승폭이 컸다.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3.3%포인트 떨어진 45.5%, 인천·경기에서 1.4%포인트 내린 32.2%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3.0%포인트 올라 41.8%를 기록해 보수층(0.3%↑, 59.0%)보다 상승폭이 컸다. 여성 지지율은 1.9%포인트 올라 32.1%, 남성은 1.1%포인트 떨어진 39.7%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인천·경기(2.7%포인트↓, 31.1%), 대전·세종·충청(2.1%포인트↓, 27.7%)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1.9%포인트↑, 47.9%), 서울(1.6%포인트↑, 28.3%)에서는 상승했다.

이밖에 국민의당 7.1%(0.5%포인트↑), 열린민주당 5.5%(0.3%포인트↓), 정의당 4.0%(0.8%포인트↓), 기본소득당 0.6%(0.0%포인트↑), 시대전환 0.6%(0.1%포인트↑), 기타 정당 2.5%(0.0%포인트) 순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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