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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난입’ 4개월여 만…美 주 방위군 워싱턴DC서 철수

중앙일보

입력

지난 22일(현지시간) 주 방위군 관계자들이 미국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주 방위군 관계자들이 미국 워싱턴 의사당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등이 의회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이후 수도 워싱턴 DC를 지켜온 주 방위군이 철수한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미 국방부가 의사당을 포함한 워싱턴DC 보호 임무 연장을 하지 않음에 따라 2149명의 주 방위군이 본대로 복귀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DC 주 방위군 관계자는 “의회 경비대는 주 방위군 측에 23일 이후 주둔하는 것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임무가 종료되면 워싱턴 DC 주 방위군은 일상 작전으로 돌아가고, 이외 지역에서 온 주 방위군도 주둔 지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미 국방부는 의회 인근 주 방위군 주둔 연장 요청을 받아들였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5월23일까지 주 방위군이 워싱턴 DC에 주둔하도록 승인했다.

지난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등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인증이 진행되던 의회에 난입해 폭력 사태가 빚어졌다. 이 사태로 수명이 목숨을 잃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현지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 등은 시위 가담자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의회 난입 사태에 대해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등 유감을 표시했다. 이를 두고 일부 극우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협잡꾼” 또는 “완전한 실패”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비난 기류가 흘렀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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