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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늘 29도, 내일 30도…'7월급 더위' 벌써 찾아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의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뉴스1

서울의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뉴스1

7월 한여름 수준의 더위가 14일까지 이어지면서 서울의 기온이 3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주말 동안에는 전국적으로 더위를 식혀줄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평년(15~27도)보다 4~7도 높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의 한낮 기온이 29도까지 오르는 등 7월 중순의 평년 최고기온(28.7도)을 웃도는 더위를 보이겠다. 전국적으로도 낮 최고기온이 18~30도의 분포를 기록하겠다.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는 강원중·남부 산지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구름 많고 한때 5㎜ 안팎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왼쪽부터 13일 9시 40분 기준 위성 합성 영상과 낮 최고기온 예상 분포도. 기상청

왼쪽부터 13일 9시 40분 기준 위성 합성 영상과 낮 최고기온 예상 분포도. 기상청

14일은 전날보다 더 덥겠다. 서울은 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겠고, 강원 춘천은 31도를 기록하는 등 30도를 웃도는 곳도 있겠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내일은 우리나라가 고기압의 왼쪽에 놓이면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바람이 유입돼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습도도 올라 꿉꿉한 더위가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 전국에 비…일요일에 집중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인공폭포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15일에는 전국이 차차 흐려지면서 낮 기온이 전날보다 5도가량 떨어지는 등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또, 더위를 식혀줄 많은 양의 비가 주말 동안 전국적으로 내리겠다.

기상청은 “15일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에 제주도와 전라, 경남부터 비가 시작돼 아침에는 충청과 경북, 낮에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으로 확대되겠다”며 “제주와 남부 지방, 충청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돌풍이 불고, 모든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일요일인 16일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는 17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우 분석관은 “저기압이 15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비구름대를 몰고 한반도로 들어오기 때문에 비가 길게 내리는 것처럼 느껴질 것”이라며 “16일에 들어오는 두 번째 저기압은 첫 번째보다 강도가 강해 비의 양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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