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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롯데와 '유통대전' 위닝시리즈 확보…삼성 20승 선착

중앙일보

입력

연타석 홈런을 친 뒤 기분 좋게 홈으로 향하는 SSG 이재원 [뉴스1]

연타석 홈런을 친 뒤 기분 좋게 홈으로 향하는 SSG 이재원 [뉴스1]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유통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에서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렸다. 단독 2위다.

SSG는 12일 부산 롯데전에서 6-1로 이겨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18승 14패. 경기 전까지 공동 2위였던 두산 베어스, KT 위즈, LG 트윈스가 이날 모두 패하면서 SSG가 홀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최하위 롯데는 감독 교체 효과를 보지 못하고 3연패에 빠져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패(12승)에 도달했다. 래리 서튼 감독 체제로 치른 SSG와 첫 3연전에서도 먼저 2패를 안아 체면을 구겼다.

SSG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홈런으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 초 2사 후 '부산 사나이' 추신수가 롯데 선발 앤더슨 프랑코의 강속구(시속 157㎞)를 받아쳐 선제 솔로 홈런(시즌 7호)을 날린 게 신호탄이었다.

이어 SSG 주전 포수 이재원이 2회 초 1사 1루에서 좌월 2점포를 쏘아 올려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기세가 오른 이재원은 4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왔다가 좌중간 담장을 넘겨 개인 통산 4호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홈런 세 방으로 4-0 리드를 잡은 SSG는 6회 초 추가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이재원의 2루타와 정현의 안타 등을 묶어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추신수의 내야 안타, 최정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보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초에는 2사 후 제이미 로맥과 추신수의 볼넷에 이은 최정과한유섬의 연속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 선발 박종훈은 6이닝 4피안타 4볼넷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최정은 역대 7번째로 통산 12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수원 KT전에서 7-5로 이겨 시즌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삼성 소방수 오승환도 가장 먼저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아 이 부분 단독 선두로 나섰다. KT는 배정대와 강백호의 연속 타자 홈런을 포함해 홈런 네 방을 몰아쳤지만, 선발 고영표가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승리하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 경기에서 LG를 5-3으로 꺾었다. 신인 선발 이의리가 4와 3분의 2이닝 3실점 했지만, 또 다른 신인 불펜 장민기가 6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호 승리를 따냈다. LG는 3연패다.

키움 히어로즈는 잠실에서 두산을 3-0으로 제압하고 3연패를 탈출했다. 선발 한현희가 7이닝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두산은 외국인 선발 아리엘 미란다가 6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해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NC 다이노스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을 6-3 승리로 장식해 6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양의지가 7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시즌 7호)를 터트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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