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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뱃살 쏘~옥 빼봐?

중앙일보

입력

44세의 주부 정윤임(가명) 씨. 그는 '이티(ET)'라는 별명이 늘 부담스럽다. 163cm 51kg의 마른 몸매지만 배만 뽈록 나왔다 하여 남편이 붙여준 애칭 아닌 애칭. 끌어 잡으면 사전 두께만큼 되니 정씨 자신도 스트레스요 콤플렉스가 아닐 수 없다. 피트니스센터를 찾아 운동도 열심히 해 봤지만 뱃살은 웬만해선 빠지지가 않았다. 정씨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아줌마들에게 뱃살은 '공공의 적'이다. 노출의 계절, 맵시 있는 패션연출을 위해서기도 하거니와 건강을 생각해 방치할 수 없는 것이 아줌마 뱃살이다. 아줌마 뱃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임신과 출산을 꼽을 수 있다. 한방에 의하면 어혈(나쁜 피)과 담(순환되지 않은 체액이 고이는 것)이 아랫배에 쌓이면 좀처럼 빼기 힘든 살이 된다고 한다. 출산으로 늘어진 배는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탄력을 잃고 예전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노화 또한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여성의 몸은 근육이 줄고 체지방이 늘기 쉬운 환경으로 바뀐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여자의 경우 20대에 20% 안팎에 지나지 않던 체지방이 30대를 넘어서면서 30%까지 증가하고 이후로도 꾸준히 늘어난다고 말한다. 흔히 말하는 나잇살이다. 출산 과정을 통해 몸의 기력이 떨어지고 기와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서 노폐물 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결국 체지방이 몸에 자리를 잡게 된다는 것이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또한 뱃살을 부추긴다.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줌마 뱃살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이를 방치하면 건강의 적신호를 부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예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뱃살은 동맥경화나 고혈압.당뇨 등 성인병과 심혈관 질환을 부르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면서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조절을 병행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반 원장은 걷기와 달리기, 에어로빅.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과 함께 복부 근력을 키워줄 수 있는 운동을 꼭 곁들여 줄 것을 권했다. 근육이 생성되면서 기존의 체지방을 분해해 주는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식사습관을 교정하는 노력은 뱃살 극복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피트니스 관계자들은 말한다. 뱃살 비만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침식사를 거르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 그러나 식사를 거르면 세포는 굶을 때를 대비해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하기 때문에 뱃살 뿐 아니라 체중감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세 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와 함께 밀가루.육류 등 소화가 잘 안되고 체지방을 잘 만드는 음식을 가급적 피할 것을 권한다. 웬만해선 잘 빠지지 않는 아줌마 뱃살. 빠른 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지방흡입술이 주목 받고 있다. "다이어트나 운동에 늦게 반응하는 피하지방을 한 시간 정도의 간단한 수술로 제거해 복부의 탄력과 건강을 얻을 수 있어 다이어트법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고 반재상 원장은 말한다. 특히 최근 도입된 레이저 지방흡입술은 출혈 없이 뱃살을 빠르고 안전하게 제거하고 수술 다음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레이저 지방흡입술로 시술할 경우 1~3Kg의 체중 감량과 5~10cm의 복부둘레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수술 후 체중관리가 쉽다는 것 또한 지방흡입 효과로 꼽을 수 있다고 한다. 그는 또 "최근엔 주부 뿐 아니라 최근엔 관절통으로 고통받는 부모를 모시고 성형외과의 문턱을 넘는 이들도 점차 늘고 있고, 복부에서 얻은 세포로써 가슴이나 볼살.이마.눈가 주름 등 자신의 결점부위를 보완하는 수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고 덧붙였다. 도움말=예성형외과 반재상 원장, 02-562-6001, http://www.yebeauty.co.kr※반재상 자문의 약력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서울대 의대 외래교수 -원자력병원 성형외과 과장 -대한 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외과학회 정회원 -현 예성형외과 원장 ※연예인도 부럽지 않다! 탱탱 뱃살 도전 스트레칭 아줌마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많이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다. 계단 오르내리기.스트레칭.자전거타기.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4~5회,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지속해야 아랫배 군살을 효과적으로 뺄 수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복부의 근력을 키워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익혀 생활 속에서 실천한다면 효리.보아가 부럽지 않다. 신애라.유호정 등 소위 아줌마 연예인들의 체력단련장으로 유명한 피트니스센터 '쥴리엣짐'의 안정현 트레이너에게 뱃살 강화 스트레칭을 배워 보았다. #동작 하나 ①어깨 넓이로 다리를 벌리고 서서 한 팔을 머리 뒤에 살짝 댄다. ②상체만 옆으로 최대한 끌어내렸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10~15회 좌우 3세트 반복. 마지막 동작에선 10초 정도 머물러 준다. 허리는 고정시키고 배와 엉덩이에 힘을 넣은 상태에서 동작하는 것이 포인트. 덤벨이나 생수통 등을 들고 하면 훨씬 효과적이다. 옆구리 선과 뱃살 단련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동작 둘 ①바닥에 누워 두 팔을 어깨로 크로스하고 두 무릎을 직각으로 끌어올린다. ②다리는 고정하고 머리를 가능한 한 높이 들어올린다. 턱이 무릎에 닿는다는 느낌으로 끌어올린다. 상복부의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동작이다. 두 손을 머리 뒤에 대고 윗몸 일으키기 하면 척추에 손상이 올 수 있으니 피하도록 한다. 12~15회 3세트 반복. #동작 셋 ①바닥에 누워 양 손을 매트 옆에 나란히 놓는다. 다리를 바닥에서 살짝 떼놓고 동작을 시작한다.. ②두 다리를 붙여 힘껏 끌어올린다. 엉덩이가 들썩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 10~15회 3세트 반복. '레그레이즈'라고 하는 동작으로 아랫배를 단련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허리가 약한 사람은 양손을 엉덩이 아래 받히고 하면 훨씬 동작이 수월하다. 도움말=피트니스센터 '쥴리엣짐' 02-592-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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