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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로 먹는 녹차잎 재배성공

중앙일보

입력

녹차 잎을 그대로 반찬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녹차 채소상품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하남에서 녹차를 재배하고 있는 최정수(51.하남시 망월동)씨는 "6년여 연구 끝에 채소로 먹을 수 있는 녹차 잎 재배에 성공, 지난해 12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 3월 '애기순녹차잎'으로 상표권 등록을 하고 특허도 출원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녹차나무 화분재배에 성공해 가정에서 녹차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최씨는 "전남 보성 주민들이 녹차 잎을 반찬으로 먹는데 착안해 채소로 먹을 수 있는 녹차잎 개발에 나섰다"며 "최근 재배한 녹차 잎을 백화점과 할인점에 납품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온실 채광과 온도를 조절해 상추처럼 여리고 순한 녹차 잎을 생산하고있다"며 "이렇게 재배된 녹차 잎은 쌈이나 무침, 튀김, 즙, 장아찌 등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우유 등에 섞어 아침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녹차를 차로 마시면 영양소를 30-40%밖에 섭취할 수 없으나 잎을 그대로 먹으면 항산화작용을 하는 카데킨과 피부재생효과가 있는 비타민E 등 대부분의 녹차 성분을 빠짐없이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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