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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앞둔 카타르에 ‘아랍컵’ 개최 승인

중앙일보

입력

카타르 월드컵 개최 경기장인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전경. [AFP=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개최 경기장인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전경. [AFP=연합뉴스]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아랍국가 중 최강팀을 가리는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프레 월드컵 개념의 대회인데,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 대회를 공식 승인했다.

월드컵 리허설 개념 지역대회 #12월1일 개막전, 18일간 진행

카타르는 27일 수도 도하에서 제10회 아랍컵 조추첨식을 열었다. 아랍컵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아프리카축구연맹(CAF)에 속한 아랍 국가 중 FIFA랭킹 상위 9팀과 예선을 거친 7팀을 합쳐 16개국이 출전하는 대회다. 아랍축구연맹(UAFA)이 1963년 창설한 이후 비정기적으로 9차례 대회를 치렀다.

2012년 9회 대회를 치른 이후 멈춰 있던 이 대회를 카타르가 콕 찍었다. 2017년 이후 사라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의 대용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월드컵에 준하는 규칙을 적용해 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카타르축구협회장은 “개최하게 돼 기쁘다. 2022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시험 무대로 삼을 만한 대회”라고 아랍컵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대회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씩 총 8개 팀이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카타르는 이 대회에 월드컵을 치를 모든 경기장을 활용하고, 대회 진행 및 선수단 운용 규칙도 월드컵과 동일하게 설정해 실전 리허설로 삼는다는 각오다. 12월1일 개막해 18일까지 이어진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제10회 아랍컵 조추첨 결과

▲A조 - 카타르 이라크, 오만vs소말리아 승자, 바레인vs쿠웨이트 승자
▲B조 - 튀니지, 아랍에미리트, 시리아, 모리타니vs예멘 승자
▲C조 -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vs남수단 승자, 팔레스타인vs코모로제도 승자
▲D조 - 알제리, 이집트, 레바논vs지부티 승자, 리비아vs수단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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