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AI 감염 지중해 연안 지역으로 확산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의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지역이 지중해 연안의 부슈-뒤-론 지역으로까지 확산됐다고 농업부가 5일 밝혔다.

농업부에 따르면 최근 부슈-뒤-론 도(道)의 생-미트르-레-랑파르에서 죽은채 발견된 야생 백조 한마리가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마르세유가 소속된 지역인 부슈-뒤-론은 지난달 H5N1 감염이 최초로 확인된 남동부 앵 도(道)에서 남쪽으로 400㎞ 가까이 떨어진 곳이다.

이에따라 프랑스에서 H5N1에 감염돼 죽은 채 발견돼 야생 조류가 31 마리 이상으로 늘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앵 도에서는 지난달 칠면조 농장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돼 유럽연합(EU)내 상업용 가금류로는 처음으로 H5N1 감염 사례를 기록했다.

EU 최대의 가금 산업국인 프랑스는 AI 감염에 따라 가금류 소비가 급감했고 5일 끝난 파리 농업박람회의 참가 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20%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다.

도미니크 드 빌팽 총리는 9일께 가금 사육업자 대표들을 만나 보조금 지급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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