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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탈락에 박범계 "결과 존중, 심사숙고해 제청할 것"

중앙일보

입력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리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리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표결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탈락한 가운데, 박범계 검찰총장은 결과를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박 장관은 29일 오후 법무부 청사에서 퇴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추천위의 결과를 존중한다"며 "지금부터 제청권자로서 맡은 바 절차에 따라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느냐'는 질문에 박 장관은 "이러쿵저러쿵 의견을 달긴 그렇다"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에서 아주 활발히 논의가 있었다고 보고받았다. 그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 장관은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이 추천되면 즉시 제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청 시기를 묻는 말에 박 장관은 "인사에 관한 과정이라 소상히 말하긴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최종 후보 3배수 이상을 선정하는 추천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열고 토론을 한 뒤 무기명으로 13명의 후보군 가운데 4명을 고르는 방식으로 표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 후보로 김오수(58· 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차관,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 배성범(59·23기) 법무연수원장, 조남관(56·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등이 추려졌다. 이 지검장은 탈락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최종 후보 4명 중 한 사람을 문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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