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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중심 충청]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보령에 구축, 수소에너지 산업 허브로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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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양승조 충남지사(왼쪽)가 지난달 충남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충남 에너지 전환, 그린뉴딜 추진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왼쪽)가 지난달 충남도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충남 에너지 전환, 그린뉴딜 추진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충남도]

충남도가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플랜트 건설과 부남호 역간척,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 탄소중립 견인에 나섰다. 2025년까지 충남형 그린뉴딜에 31조2300억원을 투입, 23만6200여 개의 일자리도 창출한다.

충남도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달 지역균형 뉴딜투어를 위해 충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충남 에너지 전환, 그린뉴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인 충남도가 그린 신산업 육성과 생태계 회복을 통해 지속가능한 그린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며 “먼저 탈탄소 사회로의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에서는 지난해 가동을 중단한 보령화력 1·2호기에 이어 2032년까지 총 14기의 석탄화력발전이 단계적으로 폐쇄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경제 침체와 일자리 감소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소생산 플랜트와 풍력·태양광 발전소 조성, RE100 산업단지 구축 등을 추진한다. 양승조 지사는 석유화학·철강 등 고탄소 산업과 관련해 탄소 포집·저장·활용 기술 확대·적용과 저탄소 제철 기법 구축 지원, 스마트 기술 활용 제조공정 효율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신성장 그린산업 육성을 통해 혁신성장도 선도한다. 전국 3위 부생수소 생산단지라는 여건을 살려 보령에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를 구축, 연간 25만t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그린수소 생산에도 앞장서겠다는 게 양승조 지사의 구상이다. 수도권과 충남~새만금을 잇는 ‘광역 수소 파이프라인’을 건설, 수소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마련했다.

충남도는 미래 모빌리티산업과 첨단 생명산업 육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양승조 지사는 “도내에는 591개 자동차 부품업체와 자동차 연구기관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발전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미래 그린 자동차 부품산업을 키우고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 지구를 조성하는 등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생명산업은 스마트 팜·축사, 스마트 양식장 조성 확대를 비롯해 휴먼마이크로바이옴,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육성하게 된다. 전국 최초의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 테마특구 조성, 부남호 역간척·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생태계 회복으로 새로운 그린가치를 창출한다는 게 충남의 비전이다.

양 지사는 “2025년까지 충남형 그린뉴딜에 31조2300억원을 투자해 23만6284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1억7700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 2050년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271.3㎢의 생태를 복원해 그린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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