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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정부기관, 회식·모임 금지…탄력근무제·시차출퇴근도 늘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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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홍남기(국무총리 직무대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25일 중앙부처 및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회의를 열고 “이번 주 ‘특단의 방역관리조치’와 ‘최고 속도의 백신 접종’ 두 가지에 방역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조정 1주일 전 특별관리 #경찰, 유흥시설 방역 대대적 단속

지난 일주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659명이다. 직전 한 주간(621명)에 비해 38명 늘었다. 다만 전국 감염재생산지수(감염자 1명이 추가 감염시키는 사람 수)는 1.02로, 그 전주(1.1)보다는 조금 줄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거리두기 단계 조정 전 1주간(4월 26일~5월 2일)을 특별방역관리 주간으로 지정해 증가세를 반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처별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수도권과 부산·경남권의 소관 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위반 업소를 적극 처벌할 것”이라며 “경찰청은 유흥시설 등 방역수칙 위반이 빈번한 시설을 대대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부기관은 회식과 사적 모임을 금지하며,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 제도 등을 확대한다”며 “공무원 복무지침 등을 통해 공직사회 전체에 권고할 예정이며, 이는 상당한 이행력을 당부하는 권고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도 정부 지침에 따라 다음달 2일까지 회식·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행사와 방문, 출장은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 회의는 대면 방식을 자제하고 가급적 화상으로 진행하며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 아래 탄력근무제와 점심 시차제를 확대 시행하도록 했다. 다만 격리 병사의 일과 중 휴대전화 사용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허용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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