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 모처에서 만난다. 창당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문제 등 4·7 재보궐선거 이후 정치권의 재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2일 "정당을 만드는 것이 정치적 소명"이라며 신당 창당의 의지를 보였다. 또 "윤 전 총장의 마음을 알 수 없지만 정치할 생각이 있다면 들어올 수 있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 역시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제3지대에서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선 주자 지지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윤 전 총장과 연결된다면 금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은 야권 정치 지형을 흔들 수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