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속가능경영 위원회 출범…"ESG 경영 강화"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본사 전경.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 위원회’를 신설했다. 최은석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4인 등 총 5인에 정길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등 지속가능경영 담당 임원이 간사로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13일 "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을 점검하고, 이와 관련한 성과 및 개선방안을 검토하는 지속가능경영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위원회 산하에는 최 대표가 의장인 ‘지속가능경영 협의체’가 구성된다. ESG 전담기구 ‘지속가능경영 부서’가 유관부서와 협의해 안건을 발굴하면 협의체에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협의체는 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는 구조다.

위원회는 친환경 에너지 도입, 탄소 중립 달성, 포장재 등 자원 재활용 및 생분해 기술 개발, 인권 친화적인 경영 및 조직문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공급망, 선제적 법·윤리 리스크(위기) 관리 시스템 도입도 주어진 과제 중 하나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일부 제품 포장재를 ‘썩는 플라스틱’인 PHA·PLA(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연내에 인도네시아에 5000톤 규모의 PHA 전용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주주·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