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오늘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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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 방침을 13일 결정한다.

사고 발생 10년 맞이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 연합뉴스

사고 발생 10년 맞이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 연합뉴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이날 오전 7시 45분부터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방법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서 오염수를 해양 방류할지가 결정된다.

NKH 방송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년 뒤 실행을 목표로 오염수 해양 방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양 방류는 30~40년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선 현재 하루 평균 140t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 오염수를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인데, 그 양이 지난달 중순 기준 약 125만844t이다.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했지만, 삼중수소(트리튬)라는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남는다.

이 때문에 어민 등 현지 주민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국도 해양 방류를 우려하고 있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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