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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미래혁신위원회’ 구성…“통합과 협치로 미래 비전수립”

중앙일보

입력

8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진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 부산시]

8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진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 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시정 인수위 역할을 수행할 ‘부산 미래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

박 시장은 8일 하태경 국회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부산 미래혁신위원회를 구성, 공약과 비전을 체계화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하태경(해운대구갑) 국회의원은 9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미래혁신위의 역할과 기능 등을 설명했다. 위원회는 먼저 박형준 시장의 시정 운영 가치와 공약 달성을 위한 비전을 수립하고, 통합과 협치를 위해 여당의 공약과 비전도 포용하며, 미래혁신 발전 전략을 중심으로 비전을 마련하기로 했다.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시장의 임기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1년 남짓이지만, 미래비전은 1년용이 아닌 최소 5년을 전제로 수립된다.

9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하태경 국회의원. 황선윤 기자

9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하태경 국회의원. 황선윤 기자

 하 의원은 “박형준 시정의 핵심 비전은 ‘동북아 제2의 싱가포르 국제경제 도시 부산’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 비전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의 공약이다. 김 후보의 비전을 박형준 시정의 핵심비전으로 삼는 것은 우리가 독단·독주하지 않고 통합과 협치를 기반으로 미래혁신 비전을 수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고 설명했다.

 부산미래혁신위 1기는 최대 한달 이내로 운영하며, 위원은 부산 기업가, 외국인 등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전문가 30여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혁신위 1차 회의는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부산 미래혁신위의 대변인단이 먼저 구성됐다. 수석 대변인으로 황보승희(중구영도구)·김희곤(동래구) 국회의원이, 대변인으로 전진영 전 시의원, 김소정 변호사, 권성주 연세대학교 객원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나머지 위원은 순차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하 위원장은 “부산 미래혁신위원회는 최대 한달간 활동한 뒤 상설 정책 자문위원회로 전환될 수 있다. 세부 정책보다는 정무적 비전 중심으로 활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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